동생이 한 달 전에 예약한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에 현충일을 맞아 가게 되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기에.. 시청역으로 가야 했다.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쾌청했다.
날씨는 정말 좋았는데 하늘을 찍어보니 고흐의 그림처럼 햇빛이 뭉개져서 뭔가 신기한 모습이었다.
입장권은 모바일로 발권했기에 따로 없었고, 팔찌를 차고 도슨트 기기도 대여했다.
(유지태 배우님의 꿀목소리 잘 들었읍니다..)
2층 - 3층 - 1층 순서로 관람을 했다.
2층과 3층은 작품이 있어 촬영이 불가했고, 1층은 애드워드 호퍼와 조나단 호퍼(아내)의 인생을 담은 곳이라서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단, 동영상 촬영은 불가)
몇몇 삽화도 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찍기 싫었다.
근데 그들이 수집한 공연 표 모음은 찍었다.
찍은 이유는.. 그냥..?
(이 사람에게 영감을 준 작품들의 목록이 이런 걸까? 이런 생각도 하고 재연한 공연이 있다면 그 시대 공연을 보고 싶기도 하고.. 유명해지니까 이런 컬렉션도 전시돼서 팔리는구먼.. 이런 생각도 하고..ㅋㅋㅋ 그래서 찍은 듯..)
대표작이 없었고..
습작들의 과정을 볼 수는 있으나, 결정적인 그 습작의 결과물은 종종 핸드폰으로 찾아서 봐야 했던 게 아쉬웠던 점이다.
그래도 다른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좋았다..!
또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기차놀이를 했다..ㅋㅋ.. 뭔가 작품들을 제대로 보기가 어려웠다.
작품도 몇몇 작품은 너무 작아서 눈이 피로했다. (극심한 Traffic Jam : 판화 구간..)
그래도 애드워드 호퍼가 어떤 삶을 살고, 어떤 곳에서 살면서 작품에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그림의 작화가 바뀌고, 풍경이 바뀌는 모습이 재미있던 것 같다.
한바탕 보고 나니.. 허기가 너무 져서.. 11시쯤 들어가서 1시 넘어서 나왔다.
식당 후보 군이 있었는데 한 곳은 좀 많이 걸어야 하고..
한 곳은 근처여서 갔는데
줄이 1시가 넘었는데도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그러다가 근처에 반포 식스 들어가서 먹었다.
너무 배고파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다.
인생 네 컷도 찍고, 크레페 집에서 크레페 먹으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또 줄 서있더라..
그래서 어차피 배도 부른 김에 그냥 집까지 와서 빽다방에서 커피 사서 맛있게 먹었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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